이탈리아 소도시 투어로 만나는 진짜 이탈리아 여행

2024. 9. 17. 23:05원더랜드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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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대도시만큼이나 소도시들의 매력으로 가득한 나라다. 이곳은 고대 로마 제국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유적지와 중세 시대의 유산이 섬세하게 보존된 마을들이 많아, 그 역사적 깊이를 여행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 이탈리아 소도시 여행은 고요한 풍경과 함께 진정한 이탈리아의 삶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피렌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곳, 시에나 (Siena)

로마의 테르미니 역에서 기차를 타고 약 3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하는 시에나는 중세 시대의 모습을 간직한 도시로 유명하다. 고풍스러운 중세의 매력이 살아 숨 쉬는 시에나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는 도시다. 이 도시는 중세 시대 이탈리아에서 피렌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곳으로 그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다. 캄포 광장(Piazza del Campo)은 중세 이탈리아의 정치적 중심지이며, 이곳에서는 매년마다 팔리오(Palio) 경마 대회가 열린다.

타워 델 망자(Torre del Mangia)에 올라 시에나의 전경을 내려다보면 붉은색 지붕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이탈리아의 대도시와 달리, 여기서는 느림의 미학을 느끼며 골목을 걷고, 고즈넉한 카페에서 현지 음식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귀족 가문들의 수십 개 탑들로 유명한 곳, 산지미냐노(San Gimignano)

시에나에서 산지미냐노까지는 버스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로마에서 출발할 경우, 기차로 시에나까지 이동한 후 버스를 타는 방법이 가장 편리하다. 탑의 도시'라 불리는 이곳에 도착하면 마치 중세 시대의 성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이 도시는 12~13세에 가장 번성했으며, 귀족 가문들의 자존심이기도 한 수십 개 탑들로 유명한 곳이다. 규모가 크지 않아 도보로 마을 곳곳을 쉽게 둘러볼 수 있다. 조용한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중세 시대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베르나차(Vernaccia) 와인은 그 맛과 품질로 유명하며, 와인과 함께 고풍스러운 마을을 산책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학문의 도시, 볼로냐 (Bologna)

산지미냐노에서 볼로냐까지는 버스를 타고 시에나로 돌아간 후 기차로 이동하는 코스가 편리하다. 로마에서 볼로냐까지는 고속열차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트레니탈리아(Trenitalia)나 이탈로(Italo) 고속열차가 편리한 선택지다. 이탈리아에서 볼로냐는 학문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1088년에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를 자랑한다. 중세의 지식과 지혜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볼로냐의 두 개의 탑(Torre degli Asinelli & Torre Garisenda)은 이 도시의 랜드마크다. 단순이 학문적인 도시를 넘어 이탈리아의 음식 수도로 불릴 만큼 미식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맛보는 볼로네제 파스타는 그 명성에 걸맞게 훌륭하다.

 

해안 절벽에 있는 마을, 친퀘테레 (Cinque Terre)

볼로냐 중앙역에서 이탈리아 고속열차(Trenitalia Frecciarossa 또는 Italo)를 타고 라 스페치아(La Spezia Centrale)로 이동한다.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다. 고속 열차는 하루 여러 차례 운행된다라 스페치아에 도착하면, Trenitalia의 지역 열차를 타고 친퀘테레(Cinque Terre)의 다섯 마을인 리오마조레, 마나롤라, 코르닐리아, 베르나차, 몬테로소로 이동할 수 있다.

각 마을 간의 이동은 매우 짧으며, 열차는 약 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친퀘테레 트레일 패스를 구매하면 기차와 트레킹 코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로마에서 친퀘테레까지는 기차로 약 4시간이 걸린다. 라 스페치아(La Spezia)역까지 기차를 타고, 그곳에서 친퀘테레(Cinque Terre) 각 마을로 가는 지역 열차로 환승하면 된다.

 다섯 개의 작은 마을로 구성된 이곳은 각각의 마을이 절벽에 자리 잡고 있다. 오래전부터 포도 농사와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온 어촌이다. 바다가 어우러진 마을의 경관은 한 폭의 그림 같다. 리오마조레와 마나롤라는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절경으로 가장 인기 있는 마을이다.

 

친퀘테레(Cinque Terre )에서 포지타노(Positano) 여행 경로

 

친퀘테레->라 스페치아 (지역 기차)

친퀘테레->나폴리 (Napoli) 고속열차( 5시간)

친퀘테레에서 아말피로 가려면 먼저

라 스페치아(La Spezia Centrale)가야 한다.

라 스페치아에서 이탈리아 고속열차(Frecciarossa 또는 Italo)를 타고

나폴리 중앙역(Napoli Centrale)으로 이동, 소요 시간은 약 5시간

 

나폴리->포지타노 (페리, 1시간 30)

나폴리->소렌토 (지역 기차, 1시간)

소렌토->포지타노 (SITA 버스, 1시간 15)

나폴리에 도착해서 포지타노로 이동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나폴리 항구에서 출발하는 페리를 타고 가는 방법이 가장 빠르다.

여행 중 바다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폴리에서 소렌토(Sorrento)에서 기차( 1시간 소요)로 이동 후

소렌토에서 포지타노로 가는 SITA 버스를 이용, 1시간 15분 정도 소요

 

이탈리아 남부의 절경을 자랑하는 곳, 포지타노(Positano)와 아말피(Amalfi)

포지타노->아말피

(SITA 버스 40, 페리 25)

포지타노에서 SITA 버스를 타고 아말피까지

이동하거나 페리로 이동

친퀘테레(Cinque Terre)에서 포지타노(Positano)와 아말피(Amalfi)로 이동하는 방법은 기차와 버스, 페리를 이용해야 한다. 이 구간은 직접 연결되는 교통편이 없기 때문에 나폴리(Napoli)를 경유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포지타노와 아말피는 아름다운 해변과 절벽을 배경으로 하얀 건물들이 계단식으로 늘어선 그림 같은 마을이다. 포지타노는 로맨틱한 풍경 덕분에 허니문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아말피는 한때 강력한 해상 공화국으로, 무역과 항해의 중심지였다. 현재는 역사적인 건축물들과 함께 이곳만의 고유한 해양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아말피에서 가장 유명한 아말피 대성당(Duomo di Amalfi)은 장엄한 건축미를 자랑한다 아말피 해변에서의 휴식과 고대 항구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관광은 이 여행을 완벽하게 마무리해 줄 것이다.

 

로마에서 포지타노로 바로가기

로마에서 포지타노까지 직접 가는 대중교통은 없다. 대부분의 경우 나폴리 또는 소렌토를 경유하는 것이 최선이며 기차, 버스 또는 페리를 조합하여 여행하는 방법이 가장 편리하다.

 

로마->나폴리

고속열차 (1시간 10)

로마 테르미니 역(Roma Termini)에서

고속열차(Frecciarossa 또는 Italo)를 타고

나폴리 중앙역(Napoli Centrale)으로 이동

 

나폴리->포지타노

버스 경로

나폴리 중앙역에서 Circumvesuviana 열차를

타고 소렌토(Sorrento)로 이동, 1시간이 소요

소렌토에서 SITA 버스를 타고 포지타노로 이동, 1시간 15분 정도 소요

 

페리 경로

나폴리 항구(Molo Beverello)에서 포지타노로 가는 페리를 이용, 1시간 30분 정도 소요

 

이탈리아 소도시 여행은 대도시에서는 느끼지 못할 고유한 매력을 선사한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이 작은 마을들에서의 시간은 이탈리아의 진짜 모습을 마주하는 여정이 될 것이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이탈리아 소도시에서의 여유롭고 고요한 순간을 만끽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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